あらすじ

귀찮은 낯으로 털레털레 나간 공원에서, 진호가 대수롭지 않다는 태도로 툭 던진 말 한마디에, 도민은 열병에 잠겨 인내의 나날을 보내야 했다. “나 송이 좋아해.” 그 말이 오랜 짝사랑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기에. * “알면 잘해.” 도민이 고개를 숙여 입을 맞추며 나직하게 속삭였다. 송이는 도민의 목덜미를 끌어당기고 싶은 걸 참으며 물었다. “뭘 잘해?” “나한테 잘 좀 해줘.” 더 잘해줘. 더 찰싹 붙어 있어 줘. 나한테 전전긍긍해줘. 도민이 송이를 끌어당겨 머리에 볼을 비비며, 아이 같은 말투로 말했다. “더 예뻐해 주고, 더 신경 써줘.” 만족이란 모르는 제게 잘해 달라고, 도민은 종종 이유 없이 칭얼거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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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20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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