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빈하수(鬢下垂)’는 고구려 여인들이 귀 앞으로 길게 드리운 애교머리로, <빈하수 드리우고>는 서라벌 출신의 여주인공이 고향을 떠나 완전한 남자 주인공의 여인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태왕 부루의 동복동생, 해류 왕제 가리온.
수려한 용모에 천자의 자질을 가지고 있으나
그의 묵직한 존재감은 형에게 위기감을 줄 뿐이었다.
자신을 감추고 살았던 그가 오랜만에 돌아온 태화궁에서 마주친 소녀.
서라벌 제일미 모화 부인의 딸, 궁주 김을영.
현 후왕의 딸을 대신해 수녀로 바쳐졌으나
덜 자란 용모 때문에 태왕의 선택을 받지 못한 그녀는 후궁으로 내쳐지고,
가리온은 자꾸만 천덕꾸러기가 된 그녀에게 마음이 쓰이는데…….
이것을 무엇이라 할까.
떠올리면 마음이 즐겁고, 보면 끌어안고 싶은 이런 마음을 무엇이라 할까.
즐겁고 벅차면서도 또 한편으론 불안한 이 마음을, 사람들은 도대체 무어라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