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새 차에 흠집이 생기자 억제할 수 없는 분노가 치밀었다. 자신의 운전미숙을 탓하기보다 이렇게 된 원인으로 주차요원의 잘못이 크다고 마음대로 결정해 버렸다.
“이봐요.”
“다치신 곳은 없으십니까?”
“이거 어떻게 할 거예요?”
주차요원은 차 문에 난 흠집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당신이 본다고 생긴 흠집이 없어지기라도 해요.”
“다치신 곳이 없다니 다행입니다. 차는 공업사에 맡겨 수리를 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그걸 누가 몰라요. 수리비는 어떻게 할 건데요.”
“수리비라뇨.”
주차요원이 오리발을 내밀려고 하자 소정은 더욱 흥분해 흠집이 난 차 문을 툭툭 치며 말했다.
“제대로 당신이 일을 잘했으면 내 차가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거잖아요. 차 수리비를 받아야겠어요.”
“운전은 손님께서 하셨습니다. 주차요원이긴 하지만 제 잘못보다는 손님의 운전미숙으로 이렇게 된 것이니 차 수리비를 변상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뭐라고요.”
상대에게 첫눈에 반하는 시간은 1초도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반하지 않은 상대의 마음을 얻기까지 과연 얼만큼의 시간이 필요할까.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지만 만약, 안 넘어간다면 그에게 향한 감정은 어디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보상받지 못한다 해도 좋다. 그를 향한 그녀의 감정은 솔직하고 정직하다.
지오(Jio)의 로맨스 중편 소설 『로맨스의 정석 (무삭제개정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