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가고 있는 여대생 수정은 학교를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를 세 개나 뛰지만 어머니의 수술비를 감당하지 못해 수술날짜를 미루고 있는 처지이다. 그때 수정 앞에 나타난 아버지의 부인 곽여사. 배다른 언니 대신 UK그룹의 후계자인 강준석과 결혼을 해주면 엄마의 수술비를 대주겠다는 말에 수정은 얼굴도 모르는 남자의 아내가 되기로 결심한다. *** 동그랗게 몸을 만 채 잠든 수정이 보였다. 비어 있는 와인 병을 보자 준석은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팔자 좋네.” 수정의 손에 쥐어진 책이 눈에 들어왔다. 가만 보니 제 나이 또래보다 더 심오한 주제의 책들만 골라 읽는 중이었다. “취향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 서른을 넘기면서부터는 여자를 보고 설레는 일은 거의 없었다. 더군다나 수정은 제 취향도 아니었다. 그런데 술에 취해 무방비 상태로 잠든 얼굴이 느닷없이 말초 신경을 자극하다니! 뜻밖의 반전이었다. 살짝 벌어진 수정의 입술은 부풀어 오른 듯 도톰했다. 립스틱도 바르지 않은 입술이 저토록 붉은 빛을 띨 수 있는 걸까. 준석은 저도 모르게 수정의 입술을 손끝으로 어루만졌다. 도톰한 입술을 손가락으로 살짝 누르자 탱글탱글하고 촉촉한 감촉이 기분 좋게 느껴졌다. 가만히 보니 수정의 몸이 경직된 것이 느껴졌다. 모르는 척 웃음을 참느라 준석의 입 꼬리가 소리 없이 올라갔다. 가만히 내려다본 수정의 모습은 바들바들 떠는 작은 사슴과도 같았다. 준석은 장난기가 솟구쳤다. 끝까지 잠든 체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었다.

連載情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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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
Naver Series2017/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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