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왜 저에요?”
나는 물었다.
“왜..... 하필이면 저일까요?”
거절의 표현을 못 알아들었다면 직접적으로 말하는 방법도 있지.
“우리는 서로 타인이어야 해요.”
.....
.....
.....
“나에게 왜 하필이냐고 물었어?”
그의 검은 눈동자가 바로 앞에 있었다. 그의 눈동자는 슬퍼보였다.
“나야말로 묻고 싶었어. 왜 하필 너였냐고. 왜 하필 너의 아버지였냐고.”
나의 이마에 뜨거운 무언가가 닿았다.
“미안하지만 그런 이유라면 들어줄 수 없어.”
그가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며 거리를 벌렸다.
“난 오랫동안 기다려왔거든.”
나의 몸이 와들와들 떨리고 있었다. 그는 조금씩 뒤로 물러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