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나, 인간 김우영.
마감 지옥에서 탈출해 겨우 쉬나 싶었는데, 얼결에 조카를 떠맡게 되었다.
나, 최도겸.
심심하고 단조롭지만 나쁘지 않은 일상을 보내고 있었는데, 얼결에 유치원 원장이 되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우영은 침을 꼴깍 삼켰다. 원장 선생이 뭔가 공격적이고 원론적이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할 것 같은 느낌이다.
“남편분은 알고 계십니까?”
“네?”
우영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김우영 씨가 대리 맞선 자리에 나온 걸 남편분이 알고 계시느냐, 이 말입니다.”
이쯤 되자 우영은 이제 울고 싶어졌다.
도대체 김우영 인생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가.
얼결에 대리맞선 가해자와 피해자가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