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단이혁 씨, 나한테 왜 이러는 거죠?”
“끌리니까.”
“끌리면 다 이렇게 하나요?”
“처음이야. 이런 감정은.”
그의 아픈 눈빛 때문에 이대로 그를 받아들이면 영영 끊지 못해 허덕일 것이 두려웠다.
한 번 취하면 다시 맛보고 싶어질 것 같은 그런 남자.
이혁과의 일탈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후유증, 뒷감당이 안 될 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당신을 원해.”
“목적이 뭐죠?”
“네 심장!”
“훗, 우습군요. 당신같이 전부를 다 가진 사람이 그깟 사랑을 구걸하겠다는 말인가요?”
이제 진영도 더 이상 그를 거부할 수만은 없었다. 그녀 역시 건조하고 메마른 가슴 속에 단비처럼 그를 쥐어짜 적실 것이다.
사랑 따위 중요치 않다.
살을 에는 듯한 이 지독한 고독에서 도망칠 곳이 필요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