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어느 여름,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여읜 어린 세 남매, 승주, 승리, 승희가 사는 차윤그룹의 대저택에 아름답지만 생기 없는 남자아이, 세원이 도착했다. 세원을 질투하고 핍박하는 첫째 승주와는 달리 둘째 승리는 세원을 향한 원인 모를 소유욕을 드러낸다.
“너 내 거라고 했잖아. 잊었어?”
“그만 좀 해. 너같이 징그러운 애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싫으니까.”
세원을 괴롭히는 승주와 싸우고, 세원의 인간관계를 방해하며 그를 자신의 옆에만 두려는 승리의 집착은 멈추지 않는다. 그런 승리가 싫어 도망치려는 세원의 노력도 계속되며 둘의 관계는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데…….
20년 후, 승리는 차윤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후계자로 내정된 오빠 승주와, 그를 전폭적으로 밀어주는 아버지 차 회장에게 선전포고를 한다. 승리의 비서가 된 세원은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살벌한 후계자 전쟁에 말려들게 된다. 후계자 전쟁이 막장으로 치달으며 세원의 과거와 숨겨져 있던 차가(家)의 비밀이 드러나는데…….
<<인물 소개>>
차승리 : 어린 시절부터 계산이 빨랐다. 자신을 포함한 모든 것, 감정, 사람, 물건 그 무엇이든 ‘가치’로 계산한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라 생각하겠지만 승리 또한 애정, 미안함, 고마움과 같은 인간적인, 보편적인 감정을 느낀다. 다만 그런 것들보단 자신의 목표와 가치가 우선시될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을 치는 한이 있어도 후계자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세원을 괴롭게 하더라도 자신의 옆에 붙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주세원 : 상실을 너무 일찍 알게 된 아이는 어느 것에도 미련이 없다. 누구도 아이를 이 세상에 붙들어 놓으려 노력하지 않는다. 그런 세원을 살아있는 인간이라 느끼게 하는 것은 차승리 뿐이다.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통제하려 하고, 소유하려 하는 승리를 끔찍히 싫어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그럴 때만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낀다. 승리에 대한 모순적인 감정으로 갈등하다 그대로 전쟁에 휘말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