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그가 그녀를 놓는다.
그가 그녀를 포기한다.
유의미한 것도, 무의미한 것도 아닌 괴상한 관계. 연인도, 친구도 아닌 기묘한 관계.
“공짜로 해 달라는 거 아니야. 그 남자에게 돈 줄 거 아니었어? 그 대가, 내게 줘. 너는 결혼할 남자를 얻고, 나는 밀어줄 배경을 얻고. 서로에게 윈윈이야.”
“이찬유 씨.”
“네가 왜 날 피하는지는 몰라. 그런 거 이제 다 상관없어. 알고 싶은 생각도 없어. 내게 필요한 건 네 배경이야. 탐이 나. 남 주기 아까워. 지난 내 시간들이 아까워서라도, 그거 갖고 싶어. 그러니까 누구라도 상관없는 거라면 날 택해. 나만큼 네가 원하는 역할, 제대로 해줄 사람 없다고.”
망설이듯 대답하지 못하는 그녀에게, 찬유가 설득하듯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