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우연이 겹치면 인연이라고 하더라.”
“이거 완전 또라이네!”
“알면 조심해. 난 한 번 꽂히면 끝을 보는 성격이야. 잘 안 꽂혀서 그렇지.”
입만 열면 터져 나오는 거침없는 욕설,
매사에 건성건성 건들거리는 말투,
진정성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모든 것이 ‘정상’의 범주에서 벗어나 있는 그녀, 채송현.
10년이라는 시간을 친구라는 이름으로 곁에 있었지만,
단 한 번도 그녀의 모습을 알지 못했다.
그날, 그 시간 그녀를 보기 전까지는.
계속되는 우연이 쌓이고 싸여 이제는 ‘인연’이라는 말을 믿게 될 즈음,
비로소 알게 되었다.
거친 말투 속에 감추어진 그녀의 여린 마음을,
깔보듯 바라보는 반항 어린 눈빛 속에 감추어진 그녀의 상처 입은 영혼을.
우연처럼 알게 된 그녀의 ‘진짜’ 모습을 발견한 순간,
매사 신중하고 조심스럽기만 하던 태진은 간데없고
도망치기 바쁜 그녀에게 저돌적으로 부딪치기 시작한다.
그렇게 상처로 가득 둘러싸여 있던 너를,
그토록 아픔의 시간 속에 갇혀 있던 너를,
이제 그만 내게 허락해 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