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나와 연애합시다. 딱 3개월만!”
“나 다른 사람 생겼어.”
“뭐야? 어떤 놈이야!”
“놈 아니야.”
“뭐?”
“년이야.”
“?!”
호텔 팰리스의 총지배인 세훈은 사랑하는 여자에게 다른 남자도 아닌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무성욕자인 상태로 5년을 보낸다.
“이거 우리 성의다. 받아둬!”
“제가 이혼하는 며느리도 아니고 이런 거 필요 없어요.”
“그래. 할 말은 없니?”
“있어요. 이런 자리마저 어머니를 대신 내보낸 그 치졸함에 치가 떨린다고 전해주세요. 아! 그리고 다시는 제 눈에 띄지 말라는 말도요.”
얼굴에 찬물을 뒤집어쓰진 않았지만, 재벌 사모님의 돈 봉투를 이별 선물로 받은 라희는 울지 않으려 애썼다. 하지만 어쩌면 홀가분하기까지 했던 그 이별로, 라희는 재벌가 남자를 거부하게 된다.
재벌을 싫어하는 여자와 재벌인 무성욕자. 서로를 사랑할 가능성이라고는‘0%’였던 두 사람이 뜻하지 않게 강렬한 하룻밤을 보내게 된 후, 다시 여자를 품에 안을 수 있게 된 세훈은 자신을 그렇게 만들어준 라희를 계속해서 제 품에 두고 싶어 ‘하와이지점 총지배인’ 자리를 걸고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연애계약을 제안한다.
서로를 사랑하면 안 된다는 조건이 걸린 연애계약을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서로를 사랑하게 된 이 대책 없는 커플의 전전긍긍 로맨스는 과연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