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원강희 씬 얼마나 오래 사실지 모르는 당신 할머니의 소원을 들어주고, 나는 아들 인생에 지겹게 참견하려 드는 어머니의 간섭에서 해방되는 동시에 이번 가십들을 한 번에 종식시키고. 어떤가? 결혼이라는 것.” 여자 따위는 믿지 않는다는 냉혈한, 세강의 사장 문강준. 그리고 한때는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어린 그녀의 가슴을 설레게 하던 준이 오빠. 하지만 사장과 비서로 재회한 지금은…… 너무도 냉소적으로 변해 버린 남자. 그런 그의 비즈니스보다 더 딱딱한 청혼을, 강희는 받아들였다. “원강희 씨가 그렇게 움츠릴 때마다.” 눈을 아래로 깔고 오른 손목에 찬 시계를 힐끔 쳐다본 강준은 못마땅하다는 듯 입술을 비틀며 말을 이었다. “왜 그러는지 궁금해져. 그리고 나는 타인을 궁금해하는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아. 거슬리거든. 아주 많이.” 새카만 눈동자 가득 불편함을 숨김없이 드러낸 강희의 찌푸린 얼굴이 그에게 내재된 짐승의 본성을 건드렸다. 욕망으로 번득이는 눈빛, 섹시한 입술, 탐욕으로 벌겋게 물든 얼굴과 마주하자 그녀는 화끈 얼굴이 달아올랐다. “멈출 거란 기대 따윈 버려. 느껴. 그러는 게 좋을 거야.” 그와의 위태롭고 은밀한 쇼윈도 결혼 생활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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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
Naver Series2020/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