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너 남자 친구 있냐?” 삐딱하게 묻는 입술, 하지만 눈조차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쭈뼛거린다. 거칠게 툭툭 내뱉는 말투, 그런데 자꾸만 따라다니며 챙겨 준다. 신경 쓰이게. 근데 왜 자꾸 생각이 나는 걸까. 인생에서 손톱만큼도 도움 되지 않을 불량아인데. 건네는 한마디에 설레고, 삐딱하게 구는 것마저 귀여워 보여. 나 이렇게 쉬운 여자였나? “혹시… 너 나한테 관심 있어?” 다 주고 싶다. 원하는 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 해 주고 싶다. 노란 머리가 싫다고 해서 까맣게 염색했다. 다치는 게 싫다고 해서 맷집도 키웠다. 근데 왜 자꾸 안달 나게 하는 걸까. 사랑이란 게 봐도 봐도 보고 싶고, 이렇게 안달이 나는 건가. 그렇다고 착각하지 마. 나 쉬운 남자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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