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처음에는 못마땅했다.
아픔을 그대로 끌어안고도 맑게 웃는 그녀가 마뜩잖았다.
그다음에는 조금 신경이 쓰였다.
호기심 때문인지, 이틀씩이나 섬에 갇혀 뇌가 이상해진 건지,
그것도 아니라면…….
“같이 떠납시다.”
어쩌면, 충동적으로 건넨 이 말을 후회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서준의 생각은 하나였다.
“나는 서아진 씨가 너무 오래, 여기에 혼자 서 있지 않았으면 좋겠어.”
시끄러운 세상과 동떨어진 외딴 섬, 울며도.
바다로 둘러싸인 그 섬에 살면서 바다를 두려워하는 서아진.
그녀에게 시선이 머물 적마다 가슴이 울렁거리는 까닭은,
아마도…… 뱃멀미 후유증인 모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