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벗어.”
차가운 눈으로 날 응시하고 선 교수님.
지금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분간도 하기 전에,
그가 내 손에 들린 노트북과 인쇄물을 빼앗아 들었다.
“교, 교수님…….”
“벗으라고.”
“이러지 마세요.”
왜 이 지경이 돼 버린 걸까.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이분과 어쩌다 이렇게 엮이게 된 걸까.
첫 만남부터 천하의 불한당이라고 생각했던 교수님과 자꾸만 엮인다.
“수업 관련해 할 말이 있으니, 교수실로 따라오도록.”
피할 수도 외면할 수도 없다.
속절없이 마음이 딸려 간다.
자꾸만 그분에게 시선이 간다.
미친 게 틀림없다. 내가 미쳐 버린 게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