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10cm도 안 되는 거리, 느리게 움직이는 또렷한 입술 선.
“이번에도 키스하고 어물쩍 넘기면, 선배 진짜 개새낀 거야.”
순간 건우의 입술이 겹쳐졌다.
수백 번 마음을 다잡아 보았지만, 싸가지의 키스는 도저히 피할 수 있는 부류의 것이 아니었다.
아, 당장 내일부터 개가 되어 저놈의 가랑이 사이를 네발로 긴다 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세현은 손을 뻗어 뜨끈해진 건우의 뒷목을 격하게 감싸 쥐었다. 알싸한 스킨 향이 폐부 깊숙이 스며든다. 데일 듯 달아오른 입술의 열기에, 냉하게 굳어있던 심장이 터질 듯이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