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뼈가 도드라진 저 커다란 손은 차가울까, 따뜻할까. 만약 내가 갑자기 손을 잡는다면 넌 어떤 얼굴을 할까. “우리 둘 다 처음 만났을 때랑 옷 똑같이 입고 있는 거 알아? 네가 내 옷 훑어보면서 비웃었잖아.” 옷을 훑어보며 비웃었다는 대목에서 하진의 눈동자가 어울리지 않게 움찔했다. “뭘, 너는 그런 것까지 세세하게 기억을 해?” “그때 너 정말 재수 없었는데.” “뭐?” “그런데 참 신기해. 절대 좋아할 일 없을 거라고 확신했던 녀석을 좋아하게 됐다는 게.” 하진의 발이 평평하게 쌓인 눈을 일정한 속도로 밟다가 그 순간 우뚝 멈췄다. “…날 좋아할 일은 평생 없을 거라고 했잖아.” “뭐?” “네가 날 좋아하게 되면 그건 변태일 거라며? 나 같은 놈 말고 친절하고 잘해 주는 놈이 좋다며.” “너는 뭘… 그런 것까지 세세하게 기억을 해?” 이 순간이 하진의 기억 속에 아주 오랫동안 선명하게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살며시 피어났다. 그녀에게는 분명 그럴 테니까. “어떻게 널 안 좋아할 수 있겠어? 네가 언제나 나를 기다려 주고 지켜 줬는데.” 일러스트: Kyrie

連載情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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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
RIDI2018/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