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줄곧 생각했었어요. 깨어날 시간이라고. 신데렐라 놀이는 딱 어제, 거기까지였어요.”혜주에게 도준은 오를 수 없는 벽이며 쳐다볼 수 없는 나무와도 같았다.도준이 자신을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것은 착각이어야 했고설령 진실이라 해도 그 마음은 도준에게 잠깐 불고 마는 봄바람이어야만 했다.신데렐라는 동화에나 존재하지 현실엔 있을 수 없다.‘정신 차려, 깨어날 시간이야. 왕자님과 데이트하는 신데렐라 놀이는 딱 어제까지였어.’-“밑 빠진 독처럼 굴지 마. 사랑을 주면 받아.” 혜주에게는 제 스스로를 비추는 거울이 없는 게 분명했다.자신이 얼마나 빛이 나는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혜주는 알지 못했다.마음을 숨기며 멀리서 바라만 본 시간만 어느새 십 년.날을 세우며 도망칠 생각만 하는 그녀에게 말했다."너는 나를 감당할 수 없는 게 아니라 감당할 마음이 없는 거야.“그러니 네가 나를 감당해주었음 좋겠다.나를 버리지 말고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혜주야.-"나를 가져줘."혜주에겐 오랜 첫사랑이 있다.도준의 친구라 도준만큼이나 오랫동안 알아왔던 사이인 권우석. 이미 오래전의 일이지만 도준은 혼자 마음을 졸인다.성난 재규어 같은 그를 애완 도베르만으로 길들이는 건 송혜주만이 할 수 있는 일.그런 혜주에게 그는 애원한다.‘나를 가져줘’가져달라 애원하고, 가질 수 없다 밀어내며 사랑의 가치와 사랑의 이유를 알아 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