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고개를 들자 어느새 턱을 괸 그가 무료한 얼굴을 하고 눈을 마주쳐 왔다.“나랑 결혼하면 지켜야 할 게 딱 세 가지가 있어.”“…….”“첫 번째, 거짓말하면 안 돼. 두 번째, 숨기는 게 있어서도 안 돼. 세 번째, 방금처럼 머리 굴리는 티.”“…….”“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내서도 안 돼.”남자는 다정함으로 포장된 야수 같았다.어릴 적 아버지가 사다 준 동화책에서 보던, 그런 야수 말이다.두 번째 만남이었다.결혼 날짜를 상의, 아니.통보받은 날이었다.(15세이용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