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입대하는 일은 참 힘든 일이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동안,
배신을 목격하는 일은 더욱 버티기 힘든 일이었다.
“그냥 가게 둘 겁니까?”
“무슨……?”
“저 새끼가 정유정 일병님 애인이잖습니까.”
그런 나의 곁엔 한 마리의 멍멍이가 있었다.
나를 위해 주는 후임, 나를 지켜 주는 개.
“도와준다면서? 이건 왜 이렇게 된 건데?”
“윽……!”
“선임을 보면서 세운 거야? 건방지게…….”
그런 그에게 나는 마음을 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내 안에 담긴 상처는 그를 받아들일 수 없다 말해 왔다.
“저기 차민성, 부탁이 있는데 하나만 들어줄래?”
-어떤 겁니까?
“나와 있었던 일들…… 전부 잊어 줬으면 해.”
그래서 비겁하게, 전역하고 도망쳐 버렸다.
그러나 그와의 인연은 질기디질겨 시간이 흘러도 운명처럼 옭아매 왔다.
“왜…… 이러는 거야?”
“뭘 말하는 겁니까?”
“왜 나랑…….”
“그거 꼭 지금 들어야 하는 겁니까?”
“…….”
“그냥 화풀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