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나랑 결혼하자.”맞선 자리에서 한 번 퇴짜 놓은 여자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겨우 키스 하나에 정식 프러포즈라니! 사랑은 아니었지만 이 여자와 결혼을 해도 좋을 것 같은 확신이 들었다. 장난처럼 조건처럼 내걸었던 모든 것이 지금 이 순간은 하나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저 이 여자를 조금 더 깊이 탐하고 싶다는 남자의 욕심이 앞섰다.‘한 번 버렸으면 그만이지, 뭐? 결혼을 하자고?!’“나쁜 놈!”그녀의 입에서 오케이라는 답변을 들을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표독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노려보며 욕설을 할 것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은휘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채, 그를 올려보는 다연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 안았다.“결혼하자.”“변태예요? 다짜고짜 잠자고 일어난 여자에게 도둑키스 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결혼하자는 말을 해요?”“좋으니까.”기대와는 달리 너무도 간단한 대답이 그녀의 심장을 멈추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