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신이 있다면, 죽여 달라 말하고 싶었다.교통사고로 고아가 되어버린 예서에게 한 줄기 빛처럼 누군가가 다가왔다. 아빠의 오랜 친구라고 말한 승룡은 그녀를 딸처럼 키워줄 거라 약속했고, 이젠 행복만이 눈앞에 있다 생각했다. 하지만 죽일 듯 괴롭히는 민준이 있었기에, 사는 게 죽는 것보다 고달팠다. 민준에게 그녀는 여자이기보다 하나의 소유물이었고, 예서의 소원은 하루빨리 성인이 되어 악마의 손아귀에 벗어나는 것이었다.신이 있다면, 그 사람을 잊게 해달라 말하고 싶었다. 2년 후, 키다리 아저씨 같은 레오의 도움으로 악마에게 벗어나 ‘이예지’라는 이름으로 새 삶을 살아가던 예서는 만나고 싶지 않은 민준을 마주하게 된다. 민준은 기억상실증으로 인해 그녀를 알아보지 못한다. 그는 2년 전과 다른 모습으로 ‘이예서’가 아닌 ‘이예지’에게 한 발자국씩 다가간다. 감춰둔 기억을 영원히 봉인시키리라 다짐했기에, 마음을 주지 않으려고 다짐하지만 예서의 다짐은 시간이 갈수록 무너지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