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그녀를 바라보지만 눈 한번 깜빡이면 그녀의 얼굴을 잊는다……. 그는 그녀를 기억하려 애쓰지만 그녀의 얼굴은 또다시 까맣게 지워진다. 그녀를 지독히도 사랑하지만 매일 낯선 그녀를 마주하는 이환은 그녀를 잊지 않기 위해, 잃지 않기 위해 늘 불안하다. 자신의 얼굴조차 기억해 내지 못하는 그에게 그녀의 사랑은 사치인 걸까? 또랑또랑한 눈을 가진 작은 여자. 작지만 절대 쉽게 쓰러지지 않을 것 같은 고집스러운 여자. 고집스럽지만 싹싹하고 정이 많은 여자. 그런 그녀의 얼굴은 과연 잊지 않고 기억해 낼 수 있을까? 그런 그의 비밀을 지켜 주고 싶은 여자 ‘원영’은 그에게 잊히지 않기 위해 ‘무지개 목도리’를 두른다. 땀이 배어 나오도록 풀지 못하는 이유는, 그녀가 어디에 있든 그가 자신의 모습을 놓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그는 알까 그녀의 목도리가 늘 땀에 배어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