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기억나지 않는 어린 시절 상처는 인영에게 단편적인 기억과 함께, 남자를 가까이 할 수 없는 몸을 만들어버렸다. 의학으론 설명할 수 없는 두드러기현상은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처럼 남자의 손길이 닿는 족족 몸 안에서 징그러운 두드러기를 발병시킨다. 그랬다. 인영은 이유를 알 수 없는 남자 거부증을 앓고 있었다. 처음 재현은 인영에게 호감을 느끼기는 하지만 남자관계가 복잡한 그렇고 그런 여자라고 오해하고 쉽게 그녀에게 접근하는데…….그의 남색 티셔츠는 허벅지를 깊게 덮을 정도로 컸고, 그가 준 흰색 반바지도 한쪽다리에 두 다리가 들어갈 만큼이나 컸다. 그는 그런 내 모습에 상당히 묘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리와.”나는 침대 위에 편하게 앉아 있는 그에게로 바지춤을 잡고 다가갔다. 그의 손에는 연고가 들려있었다. “예전에 뭘 잘 못 먹고 두드러기가 난 적이 있어. 금방 가라앉았어.”그는 ‘탁탁’하고 손바닥으로 자신의 다리를 쳤다. 나는 그의 말에 고개를 저었다. “그냥 있으면 금세 가라앉아요. 뭐 먹어서 그런 거 아니에요.” “그럼?”막상 그의 앞에서 말하려니 부끄러워졌다. 그는 궁금한 표정을 지으며 그의 앞으로 나를 끌어당겨 그의 다리사이에 두고 등에 나를 기대게 만들었다. 두 쌍의 다리가 침대 시트위에 나란히 위치했다.“꽤 오래됐는데. 남자들의 시선이 필요이상으로 느껴지거나…….” “으응. 그리고?”“남자랑 스치기만 해도 두드러기가 올라와요.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당신만, 예외에요.”그는 소인영에게 유일하게 허락된 남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