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비가 쏟아지는 날,소하는 머리채가 잡힌 채로 한 남자를 보았다.장우산 하나를 펴 들고 선 남자는 언젠가부터 이 동네의 안녕과 치안을 담당하고 있었다.“도, 와 주세요.”그때부터였다.잘생기고 싸움 잘하는 의심스러운 남자 고한열과 엮인 것은.“너 내가 그렇게 한가해 보여?”“그게 무슨 말이에요.”“예전에도 말했지만, 어린애한테 흥분 안 한다고.”“안 그래도 그거 말하려고 온 거예요!”“말해.”“아니, 저 그쪽이랑 자고 싶다고 말한 게 아니고, 저기 출입문 옆에 붙어 있는 아르바이트 구함이라고 적혀 있는 종이 가리키면서 ‘하고 싶다’고 말한 건데 혼자 오해하신 거라고요.”소하는 고마움을 핑계로 그의 곁을 알짱거렸다.취기에 시작된 고백은 그를 도발했고한결은 소하의 유혹을 거부할 수 없었다.(개정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