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달빛마저 구름에 가려진 밤의 형장,서학으로 잃은 오라비의 시신을 찾기 위해절박하게 시체 더미를 파헤치는 여인이 있었으니폐족이 된 정씨 가문의 외동딸 정혜서다.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나타난 그가묵묵히 도와주었을 때까지만 해도그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이름처럼 한없이 고독해 보이는 그를마음에 품게 되리라고는…….“그분이 고요히 가라앉은 못이라면,저는 그 가라앉은 못의 그림자가 되겠어요.” 온갖 기화요초가 피어 있지만실상은 피비린내 나는 감옥인 궐에서 살아남기 위해본모습을 지울 수밖에 없는 사내가 있었으니비운의 세자 이담이다.연모라는 감정은 자신에게 가당치도 않고,적에게 약점을 쥐여 주는 독이 될 것임을 알기에그는 꿈조차 꿀 수 없었다.야속한 운명이 애써 밀어냈던 그녀를결국 자신의 곁자리로 안내하기 전까지는…….“독임을 알면서도 그것을 마실 수밖에 없는 순간이 오는구나.내게는 그 여인이 그런 존재가 되었으니 어찌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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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page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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