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15세 개정판]딩동.새벽 5시가 지날 때쯤 울린 초인종 소리.현관으로 걸어가 문을 열자 문틈 사이로 안나가 보였다.“안나 씨?”“위로…….”그녀의 입술이 달싹였다. 민호는 무릎을 굽혀 그녀와 시선을 맞췄다.“위로해 줘요. 위로해 준다고…….”말을 채 끝맺지 못하고 안나가 깊은 숨을 내쉬었다. 그 숨소리가 고혹적이었다.민호는 입술이 바짝 마르는 것을 느끼며 손을 뻗어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았다.“따듯해…….”목덜미 부근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척추가 다 찌릿찌릿했다.밤의 그녀는 솔직하고 사랑스럽다.하지만 날이 밝으면 모든 게 꿈이었던 것처럼 돌변한다.“앞으로는 그냥 무시하세요.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밤사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전혀 모르는 안나를 보며 민호는 옅게 웃었다.“나는 안나 씨가 오면 기쁘게 맞이할 거예요.당신을 거부하는 일 따위 못 해요. 아니, 안 해요.”그러니 언제든 찾아와요.“안나 씨 좋아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