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낚고 말았습니다! 세계 최고의 남자를! 어떤 이벤트도 날 피해 갈 순 없다! 최고의 당첨 운을 자랑하는 ‘이벤트의 여왕’ 정하는 어느 날 최고급 호텔 아리조나의 일일 숙박권을 경품으로 받게 된다. 그런데 이건 무슨 황당 시추에이션? 함께 가기로 했던 남자친구의 바람피우는 장면을 목격한 정하는 그 좋은 호텔 숙박권을 홀로 쓸쓸히 사용하게 되는데……. 외로운 여인네가 가여워 하늘이 위로삼아 보내셨을까, 만나고 말았습니다! 은정하 인생 최고의 당첨품을! 아니, 모든 것이 완벽한 남자 현성우를!▶ 잠깐 맛보기“결혼식은 어디서 올리고 싶어요?”성우가 불쑥 물었고 정하는 깜짝 놀라 성우를 쳐다봤다.“뭘 어디서 올려요?”“결혼.”“결혼이라뇨?”“밖에서, 결혼할 사람이라고 했잖아요. 두 번이나.”“그거야 그냥 한 소리죠. 민수 씨 열받으라고.”“난 정말인 줄 알았는데.”성우가 실망한 얼굴로 말했다.“농담도 잘하시네요. 아, 더워라.”정말 더웠다, 그것도 아주 갑자기. 그리고 알았다, 지금 이 방에서 나가야 한다는 것을.“정말 고마웠구요……. 갈게요.”“내가 불편하게 했나요?”“아뇨. 어쨌거나 여긴 내 방이 아니고 이제 가서 자야 하잖아요. 야심한 시간이고.”정하가 재빨리 문으로 달려가는데 성우가 성큼성큼 걸어오더니 척하고 정하의 손을 잡았다.“왜요?”“그냥 가요?”성우의 말에 정하가 그냥 안 가면 어쩌라고? 하는 얼굴로 성우를 쳐다봤다.“그럼 뭐, 사례를 해야 하나요?”“물론.”“어떻게 사례를 할까요?”“키스.”성우가 본토 발음으로 ?키스? 하고 말했다. 키스라는 단어가 본토 발음과 동네 발음이 특별히 다른 것은 아니지만 그 발음이 유독 감미로워 정하는 자신도 모르게 성우의 입술을 바라봤다. .“키스면 충분해요.”성우가 낮게 읊조리며 정하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았다. “꼭 한 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