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왕실 흠, 장애를 가진 휘온옹주. 왕실 안팎의 무심속에 19살이 되고 매번 미뤄졌던 어렵사리 가례를 치루게 되는데.......박도준의 셋째 박시헌, 그는 원래 부마 후보자였던 둘째 형 대신 원치않게 부마가 되게 된다.서로 원하지 않았던 가례, 두 사람은 진정한 부부가 될 수 있을까.......?-본문 중에서-“곤하시지는 않으신지요?”시헌은 말을 돌렸다.“……조금은…….”휘온은 시헌이 자신에게 뭔가 할 말이 있음을 알았으나 묻지 않았다. 그가 묻지 않음이 그녀에게 어쩌면 고마운 일이였다. 그날의 일을 어찌 일일이 말하겠는가, 자신이 목숨을 끊으려 했다, 말할 수 있으랴. 자신이 그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 들었다고, 자랑을 하랴. 그리고 당신은……어느 여인을 애타게 부르고 있었노라 말할 수 있으랴. 그녀가 그에게 그날의 일을 말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저도 좀 많이 몸이 피곤한 것 같습니다.”“그럼 먼저…….”“그리해도 될는지요?”기다렸다는 시헌이 되물었다.“예…….”“마마께서는 아니 주무십니까?”“저는 좀 있다…….”시헌은 새 금침 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눈을 감았다.“…….”어둠보다 무서운 침묵이 방 안을 잠식해 왔다.일각이 채 되지 않은 시간이 흘렀을 쯤, 시헌의 가는 숨소리가 고르게 방 안을 채웠다.“……휴우…….”휘온은 그의 얼굴을 살피다 힘없이 숨을 몰아쉬었다. 그리고 타들어가는 촛불을 입 바람으로 껐다.‘사그락…….’어둠속에서 옷자락 스치는 소리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