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괴로워도 슬퍼도 울지언정 밥은 굶지 않는다.’는 모토 아래,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잘렸어도,3년 전 가출한 여동생이 만삭의 몸으로 돌아왔어도꿋꿋하게 살아가려 애를 쓰던 채리.하지만 채리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있었다.“언니는 어떨지 몰라도 난 이상하게 커서도 가끔 그 집 포도가 생각날 때 있었어. 어릴 적에 너무 먹고 싶었는데 끝내 못 먹어서 그런가....”어린 시절, 여동생 자두의 성화로 포도 서리를 하러 갔다가오히려 굴욕적인 기억만은 남겨 준, 그 포도를 먹고 싶다고 해채리는 큰마음 먹고 또다시 포도 서리를 하고자 결심한다.그리고 결전의 당일,채리는 어린 시절의 그 날이 돌아온 듯한 상황을 겪고 마는데....“아까부터 이 집을 계속 쳐다보는 게 이상해서 폰으로 찍어 놨으니 도망갈 생각은 아예 안 하는 게 좋을 겁니다. 만약 그러면 당장 경찰서에 동영상을 넘길 테니.”“그러는 댁이야말로 누구세요?”“이 집에 사는 피해자.”“아,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실수했네요. 진짜 미안합니다.”“애도 아니고 이게 무슨.”“아얏! 뭐하는 짓이에요!”“당신 이거....”“아, 아니, 그러니까 이건 제가 포도를 딴 다음에 돌려 드리려고, 우편함에 넣어 드리려고.”“그때 포도 도둑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