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그녀를 목숨보다 사랑해준 연인 지석을 등지고미국으로 떠난 그녀, 지현.그녀에게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이별.다시 돌아온 고국, 같은 병원에서 재회하는 두 사람.센터장이 되어 있는 그와, 자문의사 그녀.멈춰 있던 서로에 대한 마음이 다시 흐르는데!그들의 숨 막히는 매디컬 로맨스! “결혼도 안 해 본 사람이 그걸 어떻게 잘 알아요? 나 없는 동안 연애, 결혼 건너뛰고 애만 만들었나?”“내가 너 처음 만났을 때 그랬지? 내 목숨보다 더 사랑한다고. 그렇게 너 귀한 사람이라고, 나한테. 그 얘기 귓등으로 들었니?”“알죠. 들었고요. 잊지도 않았고요.”지현이 아랫입술을 깨물며 대꾸했다.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에게는 그리움과 아쉬움이 커져만 가는데, 이제 그녀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에는 한숨과 피곤이 채워지고 있는 것만 같았다. 이런 그를 쉽게 놓을 수 없음이 한탄스러웠다. 그의 행복을 빈다면 당연히 그를 보내야만 하는데, 그럴 수 없는 스스로가 원망스러웠다. 이 마음이 뭐라고. 대체 사랑이 뭐라고. 서로를 무너뜨리면서까지 지키고만 싶은 걸까.“그랬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라고 내내 후회해.”지현은 처음 그의 고백을 들었을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나를 많이 사랑해 줘서…… 고마워요.”그녀의 말 한마디에 그의 동공을 감돌던 어둠이 순식간에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