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뭐? 가장 결혼하고 싶은 남성 1위인 오성그룹의 후계자가 평범녀에게 차였다고?”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초대형 스캔들의 장본인은 무존재감의 극치, 무명의 보석 디자이너 나수지.우연히 오성백화점 사장 오제일의 연애 스캔들에 휘말리며 그의 구 여친 위장 연애 계약을 맺게 되는데…….아슬아슬 살 떨리는 초긴장 위장 연애는 두 사람의 눈빛에 스파크가 튀면서 더욱 위험해진다. 결국 먼저 계약 위반을 하는 오제일.“우리 앞의 수식어 다 빼고 진짜로 사귑시다!”과연 두 사람은 가짜 연애 말고 진짜 연애에 성공할 수 있을까?***<본문 中>“어때요, 이왕 스캔들이 터진 마당에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는 게?”제일이 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수지의 귓가에 속삭이듯 말했다.큰 눈을 깜빡깜빡하며 수지는 제일의 말뜻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귓바퀴가 달아오르게 왜 이렇게 가까이 다가와 얘기하는지도 모르겠다.“저보고 당신을 찬 구 여친 역할을 맡으라는 거예요?”“당신도 싫지 않을 것 같은데? 그 반지를 보며 꿈꾸는 표정을 하는 걸 보면 꽤나 바라던 게 아니었던가요?”“꿈꾸는 거야 자유죠. 하지만 이건 아니라고 봐요.”“지금쯤 서울에서도 이미 기사가 떴을 텐데, 다시 생각해 봐요.”“이 무슨 대국민 애정 사기극인가요? 당장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하겠어요.”“진심인가요?”“당연하죠. 앞길 창창한 꽃다운 처녀 혼삿길 막을 일 있어요?”수지는 흥분해 빨갛게 물든 입술을 잘근 깨물더니, 대들 듯 제일의 제의를 거부했다. 물론 그녀 인생에 이런 엄친아와 스캔들 날 일이 있을 리 없지만 말이다.제일은 알 듯 모를 듯 묘한 웃음을 지을 뿐이다. 마치 수지가 또 다른 대답을 하게 될 것을 아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