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넉살 좋은 꽃집 아가씨 무용과 무심한 듯 다정한 세자 해길의 낭만 사극 로맨스 꽃을 닮은 꽃집 아가씨, 무용 볕에 생긴 주근깨와 소박한 웃음이 예쁜 아가씨 무용. 부스스한 머리를 느슨히 땋은 채 앞치마에 손을 휘휘 닦으며 손님을 맞는다. 쾌활한 태도와 특유의 넉살로, 꽃집이란 요상한 가게로 가계를 꾸리는 놀라운 재주를 보여준다. 어머니와 사별하고 밖으로 나도는 아버지 덕에 저절로 야무져졌다. 하지만 실은 무척 외로움을 타서, 평소에 부리는 넉살 또한 미움 받지 않으려 상대의 기분을 맞춰주는 것이다. 그렇게 호의를 베풀면 호의가 돌아온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해길은 호의는커녕 적의를 보여준다. 무용의 꽃이 되고 싶은 남자, 해길 새하얀 피부에 갸름한 얼굴, 조금 날이 선 눈매마저 이와 어우러져 귀하고 고운 미청년 해길. 그에게 걸맞은 도도한 성격이기도 하다. 완벽한 명분과 그 이상의 능력으로 세자로서의 자부심을 지켜왔으나, 동생인 ‘문’에게 누명을 쓰고 절벽까지 쫓긴다. 그런 해길을 따뜻하게 감싸준 이가 ‘무용’이다. 꽃집 같은 이상한 가게를 한다면서, 무용은 정체도 모르는 해길을 치료하기에 여념이 없다. 그런 호의가 이해 가지 않는 것도 잠시, 해길은 꽃처럼 웃는 무용이 점점 눈에 밟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