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힐리아.” 그가 달콤하게 속삭였다. 일부러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힐리아는 저 목소리의 주인이 누구인지 단번에 알아챘다. 모를 리가 없지. 제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는 머릿속으로 수백 번 곱씹었던 목소리였으니까. “혹시 어디 아픈 거 아니에요?” 힐리아는 그가 불러주는 제 이름을 좋아했다. 그 목소리로 저를 부를 때마다 세상에서 제일 특별한 이름을 가지게 된 것 같아서. * “제가 걱정돼요?” “전 항상 힐리아를 걱정해요.” 거짓말. 나를 죽이려 했으면서. 힐리아는 조소했다. 그런데도 차마 진실을 물어볼 용기가 없어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온통 거짓이었다는 걸 알면서도, 정작 그게 사실일까 두려워 아무런 의미도 없는 질문만 내뱉을 뿐. 누군가 사랑은 달콤하다 말했지. 그게 나를 파괴하는 독인지도 모르고, 바보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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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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