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렇게까지 말하니 어쩔 수 없군. 혼인을 허하겠네.”
“감사합니다.”
갓난아기이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괜찮았던 적이 없던 자와 단 하룻밤의 실수로 결혼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아니, 내 의사는? 잠시만! 다들 멈춰 봐. 내 의사는 어떻게 되는 거냔 말이야. 나는 이자가 싫다니까?”
물론 그날 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사로잡혔지만,
물론 그 전에도 종종 케일의 수려한 외모에 잠시 시선이 머무르긴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대공비가 되고 싶지는 않아 급히 황궁을 떠났다.
잠시 시간을 벌기만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고,
쉽게 떠나온 만큼 쉽게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찾았다.”
“…….”
“도망갈 길을 찾는 거라면 없습니다.”
대공의 서늘한 목소리가 들려오기 전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