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오메가버스 #미남공 #재벌공 #순정공 #수에게만다정공 #까칠공 #분리사망공 #안면몰수공 #집착광공 #미인수 #한품수 #임신수 #임신튀 #자낮수 #도망수 #베타인줄알았수
남편은 나를 모른다.
그에게는 내가 행인 1과 다르지 않다.
“흐으, 읏!”
“한서진 씨, 허리 좀.”
남편이 내 이름을 불러주고, 다정하게 만져주는 것은 오직 침실뿐.
[쓸모없는 베타 녀석이 이럴 때는 또 집안에 도움이 되네.]
[극우성 알파가 베타를 선호한다니, 성벽 참 특이해.]
그간 수많은 오메가들과 염문을 뿌리고 다닌 연이호는 누구나 선망하는 극우성 알파.
그런 그가 결혼 상대로는 베타를 원한다고 들었다.
집안의 천덕꾸러기로 눈칫밥을 먹고 자란 나 한서진은 그렇게 집안의 쓸모를 위해 연이호의 짝으로 들이밀어 졌고, 의외로 수월하게 결혼에 골인했다.
수월했다…… 고 생각했다.
차갑기 그지없는 남편은 매일 늦게까지 업무를 보다 내가 잠들면 언제 들어왔는지 모르게 침대에 들어와 잠만 자고 나가는 것이 일상.
“먼저 자요.”
남편에게 제일 많이 듣는 말은 ‘먼저 자요’.
남편은 잠든 나에게만 다정하다.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걸까.
손에 든 임신테스터를 보며 짙은 한숨을 내쉬었다.
베타인 줄 알았던 내가 오메가로 발현했고 임신했다.
남편은 여전히 내게 싸늘한데 나는 남편이 원하는 베타가 아니다.
여차하면 사기 결혼의 누명을 뒤집어쓰게 생겼다.
그래도, 그 사람이 조금이라도 나를 따뜻하게 바라봐 주었으면 사실을 털어놓을 텐데.
그러니 어쩔 수 없다.
오메가인걸, 임신한 걸 들키기 전에 도망가는 수밖에.
공 : 연이호(30) / 극우성알파
재계 1위 해림그룹의 차남이자, 후계자.
장남인 연일호가 사망할 당시 당한 사고를 함께 겪은 연이호는 그날 이후로 ‘안면인식장애’에 시달리면서도 흠잡을 데 없는 해림그룹 후계자의 자리를 견고히 해왔다.
자신의 루틴을 철저히 지키는 타입이며, 약간의 결벽증이 있다.
그 루틴 안에 한서진을 넣을 정도로 한서진을 사랑하게 되지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으려는 순간에 그를 잃고, 그에게 각인했음을 깨닫는다.
수 : 한서진(28) / 베타→극우성 오메가
재계 10위 광성그룹의 서자.
눈에 띄게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지만 서자인데다 베타라는 이유로 ‘쓸모없는 것’ 취급을 당하며 컸다. 그런 자신이 유일하게 ‘쓸모’를 증명할 수 있는 것이 결혼이라 떨리는 마음으로 나간 맞선 자리에서 남편이 될 연이호에게 첫눈에 반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연이호는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것 같아 속을 끓인다. 그러다 자신이 사실은 베타가 아니라 오메가, 그것도 극우성 오메가이며 연이호의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 때문에 계약이 깨질까 봐 자취를 감춘다.
연이호에게 각인했지만, 임신한 탓에 각인통을 느끼지 못한다.
*표지 : MooMee.무미님 @moomee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