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소꿉친구에서애아빠되기 #선임신후연애 #동거 #오메가버스
#꼬시려고밥하공 #삐돌이공 #짝사랑공
#눈치없수 #무자각수 #얼빠수
같이 사는 소꿉친구의 러트에 휘말려 버렸다.
어떻게 한 번 만에 이런 일이 생길 수가 있지? 원샷 원킬….
아니지, 엄밀히 말하면 원샷은 아니었고, 따지고 보면 원킬이라고 하기도 어려웠다.
만들었지, 오히려.
멀티플샷 원… 라이프?
그렇게 덜컥 임신까지 해 버렸지만, 원도경에게 부담이 될까 봐 아이는 알아서 하겠다고 말했는데….
“넌 내가 뭘로 보여?”
“뭔 소리야 또….”
“집에서 밥 차리고 기다리는 X새끼 같아? 아니면 연애 상담해 주는 호구 새끼?”
이상하다. 이건 예상에 없던 반응인데.
[미리보기]
“내가 친구로밖에 안 보이냐고.”
나는 짜증 섞인 표정으로 반박하려다 말고 덜컥 멈췄다. 얘기가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알지, 네가 나 가족같이 생각하는 거. 그게 더 X같아. 어디 줏대도 없이 바람피우는 알파에 별 같잖은 베타까지 만나고 다니면서 나는 너랑 평생 애를 같이 키우겠다고 해도 다른 사람 만나도 된다는 헛소리나 지껄이잖아.”
머릿속이 멍했다. 이게 다 무슨 소리야.
내가 아무리 둔하다지만 이렇게 떠먹여 주는 말까지 못 알아먹을 정도는 아니다. 지금 원도경이 하고 있는 말은 그러니까, 그러니까…….
아니, 그 전에.
“야.”
“뭐.”
“욕하지 마, 애가 들어.”
“아…… 미안. 아직 실감이 안 나서….”
원도경은 아차 싶은 목소리로 내 배 언저리를 눈으로 헤매며 누구에게 건네는 건지 모를 사과를 읊조렸다. 잠시 한풀 꺾였나 싶었지만, 나에게로 되돌아온 눈길은 변함없이 분노인지 억울함인지 모를 감정으로 점철되어 일렁이고 있었다.
*해당 작품은 15세로 연령가만 개정 되었으며, 19세 작품과 동일한 에피소드인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매일 보던 얼굴이 낯설게 느껴졌다. 내가 알던 원도경이 아니었다.
혹은 그저 감추고 있었을 뿐인지도 모른다.
내가 쉬이 눈치챌 수 없는 밑바닥에, 꽁꽁 싸맨 채로.
“……너 나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