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배경/분야
: #현대물 #오메가버스 #계약결혼
*작품 키워드
: #계약 #구원 #신분차이 #애절물 #할리킹 #사건물 #계약결혼 #선결혼후연애 #쌍방구원 #미남공 #재벌공 #능글공 #연상공 #존댓말공 #다정공 #절륜공 #집착공 #사랑꾼공 #수한정다정공 #여우공 #알파공 #미인수 #단정수 #연하수 #능력수 #외유내강수 #상처수 #순정수 #임신수 #존댓말수 #가난수 #산책수 #오메가수 #비밀있수
*공
: 차시헌(34) 차경그룹 부회장이자 극우성 알파. 후계 경쟁 중 안정적인 가정이 필요해 감정을 섞지 않을 배우자를 찾던 그에게, 향이 없는 오메가 백하윤은 더없이 깔끔한 조건이었다. 늘 여유롭게 웃으며 사람을 제 뜻대로 움직이는 데 익숙하지만, 한번 제 안에 들인 상대에게는 지독할 만큼 집요하다. 2년이면 끝날 계약이라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하윤이 계약보다 중요해진다.
*수
: 백하윤(29) 오메가이자 프리랜서 번역가. 8년 전 사고로 인해 페로몬 체계가 망가졌다. 빚 그리고 병원에 누워 있는 하나뿐인 동생을 책임지기 위해 차시헌과의 계약 결혼을 받아들인다. 약한 모습을 보이느니 혼자 버티는 쪽을 택해 온 사람. 그런데 이상하게도 시헌과 지내는 동안 오래전에 사라진 줄 알았던 자신의 향이 조금씩 돌아오기 시작한다.
*이럴 때 보세요
: 조건으로 시작한 계약 결혼이 함께하는 일상과 작은 배려를 통해 서로의 삶과 마음을 조금씩 회복해 가는 쌍방 성장 서사가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 “최고급으로 맞춰 두긴 했지만, 내 파트너가 이렇게까지 완벽하면 곤란한데. 이사회 노인네들 눈요깃거리로 세워 두기엔 꽤 아까워지려고 하잖아.”
사고로 페로몬 샘이 망가진 오메가 ‘백하윤’.
악재를 겪는 동안 집은 망해버렸고, 하나뿐인 동생은 투병 중이다.
하루하루를 버티던 하윤에게 들어온 계약 결혼.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낫군요. 무색무취라는 조건이 실재한다는 점도 꽤 흥미롭고.”
차경그룹 부회장. ‘차시헌’.
후계 경쟁을 위해 가정을 원하는 그가 내민 조건은 명료했다.
기간은 2년. 필요한 대외 행사에서만 부부로 설 것.
계약하는 즉시 동생의 수술비와 남은 전부 정리해 주는 조건.
“전 번거로운 건 딱 질색이거든요.
그러니 나한테는 백하윤 씨가 이 바닥에서 제일 비싸고 깔끔한 매물이죠.”
쓸모없어졌다고 믿었던 몸이, 외려 이 남자에게는 완벽한 조건이었다.
결국 하윤은 ‘과거를 궁금해하지 말아 달라’는, 단 하나의 조건을 걸고 그의 손을 잡는다.
하지만 어째서일까.
“힘들면 혼자 앓지 말고 언제든 이야기해요.”
“몸에…… 이상이 있으면 말을 해야 할 거 아닙니까!”
그가 서슴없이 다가오는 자리마다
향이 피어나는 것만 같았다.
* * *
“백하윤.”
시헌은 짧게 숨을 뱉어 내고는, 큰 손으로 하윤의 턱을 틀어쥐어 시선을 옭아맸다.
“백하윤. 정신 차려. 내가 누군지 봐.”
“흐으…… 차, 차시헌…….”
“그걸 알면서도 나랑 하고 싶다는 거야?”
가쁜 숨을 몰아쉬는 하윤의 붉어진 눈가에서 눈물 한 방울이 흘러내렸다.
눈물이 턱을 쥔 시헌의 거친 손등 위로 떨어져 내렸다. 하윤은 떨리는 두 손을 뻗어, 제 시선을 옭아맨 시헌의 굵은 손목을 부여잡았다. 그러고는 달아오른 입술을 벌려 시헌의 손바닥 안에 제 젖은 뺨을 비비적거렸다.
“알아요……. 흐윽, 그러니까 제발 나 좀 어떻게 해 줘요…….”
숨통을 옥죌 만큼 농축된 오메가의 페로몬이, 시헌의 핏속을 흐르는 지배욕에 불을 지폈다.
머릿속에서 이성을 지탱하던 마지막 밧줄이 끊어졌다. 시헌이 낮은 숨을 뱉어 내며 하윤의 두 손목을 낚아채 그의 머리 위로 짓눌렀다.
“……나중에 후회하지 마.”
갈라진 쇳소리 같은 경고와 함께 시헌의 손이 하윤을 덮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