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F급 드루이드 설도윤에게는 남들이 듣지 못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제발 살려 주세요.]
헌터들이 사냥감이라 부르는 마수들의 목소리다.
죽이지 않고도 함께 살아갈 수 있다고 믿었지만, 현실에서 도윤은 마수 하나 제대로 구하지 못하는 만년 F급 짐꾼일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이트에서 수상한 치즈 고양이 한 마리를 구해 주었다.
[축하합니다. S급 신수 ‘하루’의 반려 인간으로 선택되었습니다.]
마석을 먹고 체하고, 최고급 참치 캔을 요구하며, 걸핏하면 자신을 위대한 신수라 떠받들라는 뻔뻔한 고양이.
그런데 이 녀석, 정말로 보통 신수가 아니다.
죽어가던 마수를 살리고, 인간이 알지 못했던 게이트의 비밀을 알려주며, 급기야 만년 F급이던 도윤을 측정 불가의 헌터로 만들어 버린다.
하지만 강해진 뒤에도 도윤이 원하는 것은 하나뿐이다.
죽이는 대신 살리는 것.
사냥하는 대신 이해하는 것.
그리고 자신에게 살려 달라고 외치는 목소리를 더 이상 외면하지 않는 것.
그런 도윤의 곁으로 신수와 마수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세상은 조금씩 깨닫기 시작한다.
어쩌면 게이트 너머에서 넘어온 존재들은 처음부터 인간의 적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고.
“나는 싸워서 1위가 된 게 아니다. 살리다 보니 1위가 됐다.”
세계에서 가장 강한 헌터가 아닌,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생명을 살리는 헌터.
신수님의 전속 캔 따개, 설도윤의 세계 랭킹 1위 도전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