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한경 제약의 실세, 차선재 상무에게 비서 하윤서는 제법 마음에 차는 상대였다.
밤에는 파트너, 낮에는 비서.
하윤서의 진짜 정체가 제 자리를 노리는 작은아버지가 보낸 첩자라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여태껏 내 뒤치다꺼리해 준 거로도 모자라서, 이젠 대신 나서서 감시까지 하겠다는 거잖아.”
그녀의 실체를 모르는 척 던지는 다정한 음절 하나하나에 서늘함이 짙게 배어 있었다.
“뒤로 애써 주는 건 고마운데, 내 입장이 좀 그렇지. 구질구질하게 사촌 형하고 여자 하나 두고.”
가라앉은 남자의 목소리에 윤서는 숨이 막혔다.
그를 철석같이 믿었던 대가는 이토록 잔인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은 차선재의 계획하에 있었으므로.
illust. maybezin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