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경_전학생공>변호사공
도재신_반장수>검사수
“하도경, 넌 왜 여자친구 안 사귀냐?”
한참을 걷기만하다 나온 질문에 도경의 걸음이 잠시 멈췄다. 재신이 따라 멈추지 않고 계속 걸으니 도경이 금세 따라잡아 어깨를 나란히 하고는 대답했다. 질문이기도 했다.
“갑자기 그런 게 왜 궁금해?”
“나한테도 이렇게 잘 해주는 거 보면, 여자친구한텐 진짜 엄청날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 여자친구 사귀면 좋겠어?”
“내가 좋을 게 뭐가 있지?”
“그럼 싫어?”
“…… 싫을 것도 없지 않을까?”
“흠. 대답이 영 마음에 안 드네.”
***
대학생이 되어 다시 만난 두 사람.
“안녕, 도재신.”
“…… 안녕? 너 지금 안녕이라고 했어?”
“우리 춘향이는 여전히 예쁘네.”
“…….”
“서방님이 과거 시험 장원 급제하고 왔는데, 그렇게 노려보기 있나?”
재신이 '특별한 우정'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그 감정은 정말 우정일까.
표지: 미리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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