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재개발을 앞둔 산동네, 사이좋은 남매처럼, 친구처럼 지낸 이서연과 한주원. “누나. 우리 약속 잊지 않았지? 같은 대학에 들어가면 나랑 사귀어. 그때까지 다른 놈들 만나지 마.” 13년을 이웃으로, 고작 한 달을 연인으로 살다가, 불쑥 찾아온 불행으로 서연은 이별을 고한다. 그리고 10년이 흘렀다. 어린 그를 이용했고 사랑했으며 마음의 짐을 덜려고 버렸다. 나쁜 년이 되더라도 상관없었다. 다시 만나기 전까지, 분명 그랬는데… “어린놈 맛있게 단물 빨아 먹을 때는 좋았지, 그러고 나서 혼자 입 싹 닦으면 그만이야? 이러니 사람이 안 미쳐? 여전히 뻔뻔한 건 알아줘야 해.” 주원은 다시 서연과 사랑하기 위해서 모든 걸 내던지고 그녀의 삶 속으로 뛰어든다. “빚은 다 갚았어? 내 돈은? 얼마를, 어떻게, 언제까지?” “이번 주까지 돈 갚을게. 그럼 우리 더는 볼 일 없는 거잖아.” 돈을 빌미로 동정을 사겠다고 작심하고 들이대고. 그의 사정을 오해한 서연은 얼떨결에 쪽방을 내어 주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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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page2020/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