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존재하지 않는 지하철에서 127구의 시체가 발견됐다.
문제는 그들이 모두 아직 살아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
미래관리청의 시간 잔류물 회수원 윤태오는 그곳에서 자신의 신분증을 발견한다.
발급일은 2115년.
사진 속 자신은 예순에 가까운 노인.
그리고 뒷면에는 한 문장이 적혀 있었다.
“오로라를 믿지 마. 30일 뒤 지구를 멸망시키는 건 너다.”
인류의 미래를 예측하고 가장 안전한 가능성을 선택하는 인공지능 오로라.
그 오로라는 태오의 동생 윤서진에게 단 하나의 미래를 내놓는다.
사망 확률 100%.
동생을 살리면 세계가 무너진다.
세계를 살리려면 동생을 포기해야 한다.
그러나 태오는 그 선택 자체를 거부한다.
그 순간부터 그가 버려졌다고 믿었던 미래들이 되돌아오기 시작한다.
선택되지 않았던 사람들.
살아 있었지만 기록에서 지워진 세계들.
그리고 모든 것을 이미 한 번 실패한 미래의 자신.
누가 살아남을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가.
선택되지 않은 삶은 가짜인가.
원본이 없다면, 우리는 누구인가.
미래를 보는 이야기가 아니다.
누군가 대신 정해준 미래를 거부하고,
끝까지 자신의 다음을 선택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