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본 도서에는 현실감 있는 묘사를 위해 인물의 대사 및 메시지 등 일부 장면에 의도적으로 표준어 표기와 다르게 표기한 부분이 있사오니 독서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명예가 없지, 돈이 없냐?” 가진 건 돈뿐인 지하경제의 명가에 달콤한 제안이 날아든다. 상대는 명실공히 국내 1위 기업, 주명! “우리 영이랑 그 집 아들 결혼시키잔다.” 알파만 줄줄이 딸린 집안의 꽃 같은 막내 오메가를 정략결혼으로 보내 줘야 한다니. 형들과 누나의 반대가 거센 가운데 당사자인 영은 슬그머니 입꼬리를 올렸다. 집안의 유일한 오메가란 이유로 지긋지긋하게 이어져 오던 가족들의 과보호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칠 리가. “할래, 결혼!” 더군다나 상대는 베타. 이 정략결혼으로 재벌가 주명의 후광은 챙기고, 후계 싸움 따위는 강 건너 불구경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 그래서 계약 기간만 채우고 조용히 해외로 떠나 진정한 독립을 이루려고 했는데…. 뭐야, 얘 베타라고 했잖아요. 왜 갑자기 알파로 발현하는데요?! * * * “혹시, 이전의 제 모습이 더 좋았습니까?” 이럴 때는 겉으로나마 그렇지 않다고 하는 게 통상적인 답변일 터였다. 하지만 지금의 경헌이라면 한껏 자연스럽게 예를 차린다 해도 다 알아차릴 듯했다. 결국 영은 솔직하게 대꾸하기로 했다. “그렇다기보다는, 알아갈 시간이 없었잖아요.” “…….” “결혼 전에는 양가에 인사드리고, 신혼집 인테리어도 보고, 예복 피팅도 하고 그러면서 자주 얘기도 나눴었는데 예식 올리고 난 뒤로는… 계속 바빠서 오며 가며 마주치면 인사나 하는 게 전부였으니까요. 지금 이렇게 마주 보고 앉은 것도 그날 이후로 처음이고.” 여기서 “그날”이란, 경헌의 발현 직후 본가에서 나와 가졌던 식사 자리를 뜻했다. 한마디로 뒤바뀐 네 모습에 적응할 시간이 없었다는 뜻이다. 경헌도 납득했는지 천천히 고개를 주억거렸다. 스스로 제기한 문제에 답을 내놓는 속도가 빨랐다. “제가 시간을 내면 해결되겠네요. 하루에 한 시간, 식사를 하든 차를 마시든 뭘 하든 상관없이. 괜찮아요?” 영의 눈꺼풀이 빠르게 감겼다가 뜨였다. 저야 뭐, 남는 게 시간이라 하루 한 시간 빼는 것쯤은 일도 아니긴 한데…. “근데 왜 이렇게까지 하려는 거예요?” 이러는 저의가 뭔가 싶어 의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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