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입사 12년 차, 과장 승진에서 세 번 떨어진 구매팀 대리 김도현.
월요일 아침, 상무에게서 메일 한 통이 내려온다. 원자재 구매단가 8% 절감. 금요일 18시까지.
회의에서는 아무것도 정하지 않았다.
그런데 점심 전에 돌아온 회의록에는 결정사항이 적혀 있었다.
15년 거래처를 대체하는 검토, 담당 김도현 대리.
숫자가 먼저 내려오면, 이유는 나중에 만들어진다.
이 회사에 악당은 없다. 임원도 팀장도 신입도 각자 살아남으려고 움직일 뿐이다.
메일 참조란, 회의록 한 줄, 메신저 상태 표시, 평가 등급 한 칸, 명단의 빈칸.
아버지를 내보낸 회사에서 12년을 버텨 온 남자가 승진 명단에, 책임자 명단에, 그리고 마지막에는 구조조정 명단 앞에 선다.
회사에서 살아남는 일과 잘 사는 일은 같은 것일까.
중견 제조업 구매팀의 17개월. 전 3부 180화 완결 현실 직장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