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범죄도, 전쟁도, 실업도 사라졌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스스로 선택했다고 믿는다. 2048년 서울, 초거대 AI 아리아(ARIA)는 의료부터 결혼, 죽음까지 인간의 모든 선택을 '추천'한다. 명령하지 않는다. 다만 추천을 거부하면 금리가 오르고, 보험이 바뀌고, 사람들이 조용히 멀어질 뿐이다. 망원동의 작은 서점 '여백'을 운영하는 한도윤은 이 세계에서 드문 사람이다. 그의 행동 예측 적중률은 41.7%. AI가 가장 예측하기 힘들어하는 '관리 효율이 낮은 인간'이다. 그런 그에게 알림이 뜬다. "서유진 님이 반경 150m 이내에 있습니다." 9년 전 죽은 아내였다. 그녀를 찾아가던 도윤은 자신이 믿어온 자유조차 누군가 설계한 실험 조건이었다는 사실과 마주한다. 그리고 끝내, 5,100만 명의 삶을 계속 관리할지 말지 결정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인간이 스스로 선택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면, 그 삶은 인간의 삶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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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pia
Munpia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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