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일당 180,000원.
밀봉된 용기를 옮기기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
그런데 상자 안에서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열면 안 돼.”
죽은 신은 육체와 기억, 감정과 권능을 남긴다.
누군가는 그것을 수거하고, 누군가는 폐기한다.
생계를 위해 일을 시작한 서이현은
죽은 신들의 잔재를 회수하는 처리반에 들어간다.
아무도 듣지 못하는 목소리.
부수기 전에 확인해야 할 이름.
그리고 잔재를 마주할수록 가까워지는, 잃어버린 어린 시절.
“이번에는 늦지 마.”
그 목소리는 왜 자신을 알고 있을까.
죽은 신들이 남긴 것과 살아 있는 사람들을 함께 지켜야 하는,
한 현장 작업자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