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좆됐다. 2년 만에 워홀에서 돌아와 상경한 예민현을 반겨준 건 전세 사기였다. 척박한 타국에서도 소매치기 한 번 안 당해봤거늘 자국에서 이렇게 크게 뒤통수를 맞을 줄이야…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었다. 절친의 사촌 집에 얹혀살게 된 것이다. 문제는 집주인이 알파라는 것. 하지만 전세 사기로 전 재산을 날린 사람에게 그런 걸 따질 여유는 없었다. 사기로 얼룩진 마음을 보듬어줄 따뜻한 구원자가 나타난 줄 알았으나 현실은 가혹했다. *** 손에 잡힌 휴지 뭉치에서 새어 나온, 액체라기에는 지나치게 찐득거리는 것이 손바닥에 묻어났다. “코… 푼 거겠지.” 제발. 눈을 감고 기도하며 이것이 제발 자신이 생각한 것이 아니기를 바란 민현이 깊게 심호흡 후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하지만 곱슬거리는 짧은 털이 몇 가닥 휴지에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는 더 이상 정신 승리조차 할 수 없었다. 믿지도 않는 신에게 기도해 봤자 살이 빵이 되고 피가 와인으로 변하듯 휴지에 묻은 정액이 콧물로 변하는 기적 따위는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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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ue
Mr.Blue202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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