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과거가 없는 인간이 눈을 떴다.
그에게는 걷는 법도, 말하는 법도, 세상의 이치도 남아 있었다.
단 하나, 자신이 살아온 시간만 없었다.
이선은 곧 자신이 지구의 한 인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복제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의 발생을 승인한 제닌의 왕녀 샤리프조차, 복제 과정에서 이선에게 일어난 변화를 완전히 설명하지 못한다.
하지만 같은 얼굴과 몸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추락한 함선.
기록할 수 없는 금빛의 구조 ‘엔트리’.
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미지의 생명 ‘데퓨’.
그리고 서로 다른 세계의 기억을 품은 채 낯선 행성에서 다시 태어난 존재들.
원본에게는 원본의 현재가 있고,
복제체에게는 이곳에서 새롭게 시작된 시간이 있다.
기억은 누구의 것인가.
사랑은 복제될 수 있는가.
새롭게 살아낸 시간은 과거가 될 수 있는가.
『CLONE TO DEITY』는 복제된 생명이 자신만의 삶과 관계,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