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7년째 대리였다.
부장 대신 욕먹고, 과장 대신 야근하고, 사장 대신 회사를 걱정했다.
쉬려고 간 캠핑에서는 물고기까지 낚싯줄을 끊고 도망갔다.
그런데 그놈이 뭘 잘못 건드렸단다.
『함장 등록이 완료되었습니다.』
……나는 낚시하러 왔는데?
화성 뒤에 숨은 거대 우주선.
지구에서는 만들지도 못하는 물건을 뽑아내는 제조기.
그리고 틀린 말을 안 해서 더 얄미운 인공지능까지.
이 정도면 퇴사해도 되지 않을까?
『함장님. 보유 기술로 추산한 경제적 가치는—』
“잠깐. 그래서 이번 달 카드값은 낼 수 있어?”
우주선은 생겼고, 사표는 아직이다.
이제 저 기술을 돈으로 바꿀 차례다.